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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금

수지중앙공원 보상, 세금까지 챙기셔야 후회가 없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 수지중앙공원 보상 협의가 시작됐다고 하더군요.
축구장 70여 개 크기 땅을 공원으로 조성한다니 주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일 겁니다.
그런데 토지주 입장에선 마음이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상금 자체는 큰돈이지만, 세금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상담을 하다 보면 비슷한 장면을 자주 봅니다.
“보상금 통장에 들어왔으니 이제 다 끝났다” 하셨다가,
몇 달 뒤 억 단위 양도세 고지서를 받아 드는 순간 얼굴이 굳어집니다.
그래서 늘 말씀드립니다. 보상은 시작일 뿐이고, 세금이 진짜 문제라고.


수지중앙공원 부지에는 임야도 많습니다.
지목이 임야라도 농지로 사용한 경우에는 해당 토지는 농지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보상금을 받았어도 실질 이용상황에 따라 감면 등의 세금 납부액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공익사업 수용관련 감면 제도도 특별히 있습니다.
사업인정고시일 기준으로 이전시점에 2년 이상 보유했다면,
현금 보상은 15%, 채권 보상은 20%, 특약 채권은 최대 45%까지 감면됩니다.

올해 감면한도가 늘어났습니다.
당해연도 2억원, 5년간 3억원의 감면한도가 있어

보상금이 많은 경우에는 연단위 보상금 수령 검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농지라면 자경농지 감면도 살펴봐야 합니다.
8년 이상 직접 농사, 인근 거주, 소득 요건을 충족했다면 세금 전액 감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당해연도 1억, 5년간 2억원 감면한도가 있으니
자경농지 감면 대상이시라면 증빙서류를 꼼꼼히 다시 검토 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보상금이 들어오면 자녀에게 증여부터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전에 노후자금을 먼저 챙기셨으면 합니다.
증여는 나중에도 할 수 있지만, 노후자금은 한 번 놓치면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또 바로 현금 증여를 해버리면 생각보다 세금이 더 커집니다.
그래서 저는 연세가 있으시다면 “현금 증여부터 하지 말고 절세 방안을 먼저 고민하라”고 권해드립니다.
시간을 두고 방법을 찾으면 세금은 줄이고 가족도 챙길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균형입니다.
보상금 증액 이의신청도, 세금 절세도, 노후자금 마련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 수지중앙공원처럼 규모가 큰 숙원 사업에서는
세금 전략이 남은 재산을 지켜주는 마지막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보상금 협의 전 세금상담은 미리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